나의 이야기

가을이구나

후야 mom 2017. 9. 4. 13:34

9월이다

올 여름 유난히도 덥더니 갑자기 아침 저녁 기온이 달라졌다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다는 신호

8월달 달력이 넘어가기 무섭게 바람냄새가 하늘이 가을로 접어들었다

무더운 날 돈을 벌러 돌아다니던 남편은 9월이오자 조용해졌다

태양광 설치로 바쁘게  오가던 직장(?)을 쉽게 놓아버린다

전단지를 하루에 몇백장을 남의집 대문에 붙이러 다니더니

마누라 전단지 테프 알바비 만원도 못 벌어보고 그만두다니 안타깝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야만 자기 주머니로 돈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이제사 실감을 한거다

쉽게 말해서 남에게 거짓을 주고 참말을 받는 구조가

자기의사에 반하는 행위라서 용납이 안된단다

공직사회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햇병아리가 세상을 공부하고 있는거다

학습비가 좀 많이 든다는 현실을 절감하는 순간 자신이 초라해진다

호기롭게 꿈에 부풀어서 출근할 때가 보기 좋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별로네

이제 신선한 바람이 남편의 삶에도 불어왔으면 싶다

욕심을 버려야 내것도 주위도 보일텐데

땅에 발을 붙이지 않고 구름을 타고다니는 위인

가을이 왔건만 아직은 멀기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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