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아저씨

후야 mom 2018. 5. 18. 10:19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간만에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 이지안(아이유)은 부모가 버리고간

병든 할머니와 둘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부모가 갚지 못한 빚까지 떠안고 가파른 언덕을 넘나드는 삶

매우 공격적이고 무표정한 가장으로 몇가지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직장상사로 만난 아저씨 박동훈(이선균)도

그에 못지 않은 인생 달관자처럼 사는 사람이다

언제나 눈을 내리깔고 자신에게 속말을하며 위안을 삼는 건축사

그의 부인은 잘나가는 변호사로 남편아닌 남편의 라이벌과 불륜을 저지른다

언젠가부터 뒤를 따라오는 여자아이가 관심이 간다

세상에대한 미련이나 희망 같은건 없는

소녀가장이 동질의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속으로 한발씩 걸어 들어가는 이야기.

이웃이 존재하는 골목길과 가로등, 따뜻한 커피

그리고 웃음을 얻어내는 힘

마지막 장면은 아저씨의 음성이 들리는 카페에서의 조우

'밥 한번 살게요'하면서 비로소 아저씨 품에 안기는 평화

통속적인 드라마가 아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간애를 읽는다

노래 잘하는 아이유가 아닌 배우로 자리매김을 한 이지은

그리고 씨익 웃는 아저씨 이선균도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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