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위

후야 mom 2018. 7. 20. 11:36

7월 중순인데 무더위가 연일 계속된다

에어컨이 없는 저녁을 생각지도 못 할만큼 후텁지근하다

낮에도 실내온도가 30도를 넘어가니 무기력해지고

바깥 출입을 자제해야만 살 수 있을 정도이다

운동을 한답시고 재래시장을 걸어가던 날이 그리울 정도로 꼼짝않는다

에어컨을 키면 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야하고

계속 기침을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갈 수록 더워지는 한반도의 여름이 캄보디아보다 더 덥다

컴퓨터도 더위를 먹었는지 반응이 없고

불편한 일이 자꾸만 생긴다

대구는 연일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덥단다

노인네가 있는 집은 더 더울텐데~

김해집에 잠만 자겠다던 사람이 에어컨은 어떻게 작동하냐고 전화가 왔다

부산보다 더 더운 김해집에서 어떻게 자겠다는건지

바깥에서 일하는 아들 걱정에 자유롭지 못하는 에미이기도 하다

태풍이라도 지나가면 비가 오면서 지열도 낮아질텐데

중국쪽으로 진행중이라고 하네, 그것마저도 말을 안듣는구나

정말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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