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말

게임 삼매

후야 mom 2019. 7. 20. 10:17

태풍이 점차 남해안으로 근접중인 시각

옆지기도 TV도 온종일 방콕

무심한 날

스파이더 카드놀이에 빠졌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서

인생게임을 하는거다

쉬운게 없는 두뇌 싸움

숫자 나열에도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고

겹치지도 남의건 엄두도 못낸다

인생도 마찬가지 게임이 아니던가

다 이긴듯하다가도 와르르 게임오버(game over) 되는건 다반사요

눈알이 빠지도록 들여다봐도 보이지 않던 수가

어디서 등장하는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길이로다

마른 입술 커피로 축여가며 진행하는 게임

어디에 허방이 있는지 어찌 알겠나

음악은 목로주점이다

무리수는 전혀 통하지 않는 여정

어쩌면 내 삶과 같은지

허방이 아니면 유토피아이겠지

유리창에 때리는 폭풍우는 눈물만 한바가지네

겨우겨우 빅토리다(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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