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 알러지

후야 mom 2020. 1. 28. 06:34

설날(1월 25일)이 지나갔다

갈수록 명절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얼른 지나가기를 원하는 나이이다

엄마가 아직(?) 살아있는 친정집

언제나 친절한 올케

세상보기한지 두달된  종손녀

우리 5남매의 무탈함까지 즐기고 왔다

온갖 선물속에 산마가 들어있어서 두 남자에게 갈아줬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요거트를 넣고 믹서에 갈아마셨다

아들이 쇼파에서 잠깐 눈을 부치더니 가렵다며 일어난다

팔안쪽으로 두드러기가 일어나는걸 보여주는데

혹시 진드기인가 싶어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다

샤워하고 나온 아들의 얼굴이 갑자기 붉게 부풀어올라서 큰바위 얼굴이 됐다

얼마나 놀랐는지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서둘러 백병원 응급실에 갔다

뭘 먹었느냐고 하길래 산마를 먹였더니 두드러기가 났다고 했다

의사는 옻오르는거와 마찬가지며 알러지 증상이란다

링거에 약을 넣어서 1시간정도 맞고나니 증상이 조금 가라앉는다

처음 먹는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금지해야 되겠다

정초부터 아들이 응급실행으로 정신없는 에미가되었다

집가까이 대학병원이 있다는게 힘이되는 도시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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