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조커'

후야 mom 2020. 1. 20. 15:20

영화 '조커'는 삐에로처럼 분장한 코미디언,

조커가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배트맨' 영화를 안본 사람으로서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아들의 선택을 믿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기에  끝까지 봤다

어쩌면 킬러의 변명을 듣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양면성에 흥미가 있다

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서'는 병든 어머니와 가난하게 살아간다

아서는 어렸을 때부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픈 엄마를 부양해야 했다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는 늘 손수 편지를 써서 어디로 보낸다

그 편지는 과연 원하는 곳에 닿기는 하는지

어느날 아서는 편지의 내용을 들여다 본다

현직의원 토마스웨인의 집에 가정부로 살면서 불륜관계를 맺고

그렇게 해서 얻은 아들이라고 했다

지금도 그사랑을 못잊어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대저택에 살고 있는 웨인을 찾아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아서

웨인은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며 망상장애를 가진 여자라고 쫒아낸다

그즈음 아서는 직장 동료가 건네준 총을 가지고 있었다

늦은 시각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열차안에서 시비를 거는 남자 둘을 총으로 죽인다

곁에 있던 한사람 마저 잔인하게 확인사살까지 하는 아서

그의 분노는 점점 커져간다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지만 주변 환경이 전혀 도움이 못된다

급기야는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를 베개로 눌러 질식사 시킨다

친모가 아닌 입양부모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유년기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충격으로 웃음 장애가 있다고

상담사가 일러준거다.

자신도 모르게 점점 킬러가 되어가는 망상환자 아서

드디어 지인의 소개로 꿈에 그리던 TV 쇼에 출연을 하게된다

자신을 추천해준 사람과 대담중에 느닷없이 사람을 죽인 경험을 늘어놓는다

상대방이 의아해하는 표정을 놓치지 않고 총으로 사살해 버린다

아수라장이 된 방송 화면 그속에서도 무표정한 가면안의 아서

영화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단 한번도 인정 받지 못한 존재감의 상실 아니면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을 극화한걸까

배트맨에 악마로 나온다는 아서

인간이 악마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천사의 존재를 부각시키는건지

영화의 참맛 보다는 배우의 연기력에 감복했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되겠지

희안한건 영화를 다보고도 개운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악마도 인간에게서 온 존재가 맞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0) 2020.02.24
마 알러지  (0) 2020.01.28
영화 '토고'(Togo)  (0) 2020.01.15
좋은 소식이 닿다  (0) 2020.01.09
무릎치료  (0)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