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재난(코로나19)이 한달을 넘기고 있다
언제 이 난국이 끝이 날런지 암담하다
8공주 정기모임이 매월 첫 금요일이라서 나갔더니
겨우 4 공주와 회장이 전부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봄날의 환희로다
삼계탕집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식사후에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주인 남자의 퉁명스런 응대가 기분나쁘게 한다
메뉴는 보이지도 않고 겨우 커피와 라떼 2 종류
한참을 있어도 손님은 우리뿐이다
거리에서 소독을 하는 노란자켓을 입은 여성들이
우리가 있는 카페 현관을 닦아준다
소독약을 든 기이한 풍경은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된다네
국제적인 감염병에 대처하는 자세가 보기좋다
툴툴거리는 주인에게 다른 음료를 시켰더니
우리가 원하는건 준비가 안되고 오미자차를 건넨다
계절은 이미 봄인데 시국은 동토의 시절에 머물고 있다
거리에 차량도 사람도 뜸한 봄날의 풍경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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