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아침
소쿠리를 들고 아파트 언덕으로 간다
마침 매화가 소리없이 웃으며 반긴다
그새 꽃이 많이도 피었네
언덕에는 지난 겨울동안
새싹을 틔우느라 애쓴 쑥이 나와있다
작고 여린 잎이지만 향기는 특상품
무릎이 아파 주저 앉아서 쑥을 캔다
된장 한 숟가락 풀어서
뜨끈한 쑥국을 끓여야겠다
봄날의 눈부신 하늘을 본다.
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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