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의 강을 건너다

후야 mom 2021. 8. 5. 12:06

무더운 8월의 강을 거슬러 간다

삼복더위 중에서도 말복(10일)은 정점을 찍는 시절

곧 입추(7일)라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평균 기온이 32도에 열대야까지

여름 휴가 중에 수술(치질)하고 있는 동생

노안(황반변성)으로 치료중인 엄마

가뭄으로 땅이 말라가는 시골집

무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며 직장 다니는 아들

생각만해도 답답한 강을 건너간다 

바다를 지척에 두고도 못가는 사람

무슨 말을 하리오 

아무일도 하지 않는데도 종일 에어컨을 켜야 숨을 쉰다

꼼짝하기 싫은 여름이 얼른 지나가기를 빈다

창으로 보이는 여름 하늘에

구름도 움직이기 싫은지 느릿느릿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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