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더위중에 첫번째인 초복날이며
영감의 68번째 생일(음력 6, 2)이기도 하다
생일이 일요일이라 김해집에서 생일밥을 먹게되었다
무더위에 생일이라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생각난다
그 옛날에 애를 낳고 몸조리나 제대로 했을까
낯선(?) 부엌에서 생일상을 차려야하니 난감하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빠진게 많네
토요일 저녁에 찰밥과 미역국 끓이고 삼색나물에 조기도 구웠다
땀을 흘려가며 텃밭에 풀작업을 했더니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김해는 해운대보다 더 덥고 눅눅해서 에어컨 없이는 꼼짝못한다
씻고 누웠더니 그대로 잠속으로 미끄러지듯 빠진다
새벽에 일어나서 텃밭에 풀작업을 마저하고
아침밥은 정상적인 생일밥이건만
대충 차려먹고 서둘러 부산집으로 돌아왔다
어정거리다 늦게 출발하면 해수욕장을 개장한 해운대는 교통지옥이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길은 한산하다
덕분에 점심에 잡채를 해서 막걸리 한 잔하고 차렸다
생일상을 두번을 차린셈이다
무덥고 후텁지근한 초복이 지나간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의 강을 건너다 (0) | 2021.08.05 |
---|---|
여름 휴가 (0) | 2021.07.25 |
장마가 시작되다 (0) | 2021.07.04 |
백신 AZ(아스트라제네카)접종하다 (0) | 2021.05.31 |
혼자 시골집에 가다 (0)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