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마가 시작되다

후야 mom 2021. 7. 4. 07:57

예년에 비해 조금 늦은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12시가 되기전에 비가 내린다

매월 만나는 8공주 모임이 벡스코시티에 있는

'코코 샤브샤브'

우리 집에서 10분이면 족한 길이

해운대 해수욕장이 개장된 덕(?)에 40분이 걸려 도착했다

식당에는 코로나19의 긴장감이 조금 완화가 되어

친구끼리 7~8명 합석이 가능하다

시간이 갈 수록 친구들 얼굴이 많이 변해간다

제주도 가기전에는 유정이가 성형병원을 다녀오더니

이번에는 덕이 눈언저리가 쾡(?)하네

이래저래 늙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운 날

비가 폭풍을 동반해서 내리는 모습을 카페 창문으로 본다

여름 휴가를 지리산 2박3일 일정으로 정하면서

산행은 꿈도 못 꾸는 나랑 귀순, 상자가 빠진다

어느새 여름의 바다를 향해 가고 있다

마산으로 가느냐 저녁식사를 할까 하다가

남숙이 딸네 집으로 간다

집주인은 외출중이라 허락을 받긴해도 부담스러운 방문

사면이 통유리로 된 초고층 아파트에 들어서니 어지럽다

폭풍우가 내리치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아찔함

결국 저녁식사는 못하고 일어섰다

후텁지근한 비바람이 부는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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