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접하지 못하다가
아들 덕에 '오징어 게임'을 봤다
9 편을 한 자리에 앉아서 2일 동안 봤으니 거의 중독수준
한순간도 놓치면 내용 전개가 어려워진다
유년시절에 즐기던 놀이문화
아름다운 감성과 추억놀이가 어쩌다가 극혐게임이 되었는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총질, 달고나의 침바름과 피비린내
줄다리기에서 줄을 끊는 것
탈락의 순간은 곧 죽음이라는 공식(?)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봐야하는 장면이 너무 섬뜩하다
경쟁시대에 살아남아야 한다지만
본성을 잃고 살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고 되묻고 싶다
그래도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딱지치기에서 뒤집힌 운명이 가르치는 건
나의 존재감, 즉 허방다리는 허상이 아니던가
놀이문화는 사회생활과 인성을 배우는 교육인데
어른들의 놀이에서는 먹이사슬 같다
'인간수업'까지 봤고
이제는 최고의 힛트작이라는 '킹덤'을 보는 중이다
지상파 TV에서 케이블, 다시 인터넷으로
점점 발전하는 미디어 세상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