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 '박동희'가
하늘이 열린날(개천절) 천국으로 떠났다
고통 없는 곳으로 갔으니 편안하게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에 받은 소식이
그대로 빗물이 되어버렸다
시원해지면 한번 더 얼굴이라도 보러가야지 하다가
영원히 놓쳐버린 친구
초등학교 6년을 한 반이 되어 울고 웃었고
중년에는 해외여행, 제주도, 산행, 라이브카페 등
늙지말자고 했었던 지난날
추억이 낙엽처럼 소복하게 쌓였다
남숙이랑 둘이서 진주로 가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을 곱씹는다
빈소에 걸려있는 사진이 낯설어서 목이 메인다
금방이라도 기타치고 노래 할 것 같은 친구
위암 수술을 했지만 3년후에 재발했다
친구야
가을은 겨울을 준비한다지
천국에서 봄을 기다리듯 영원히 살아있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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