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건 사고, 참사

후야 mom 2022. 10. 31. 09:24

시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아들이 집으로 오는 날이다

출발 했다는 전화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화를 했다

차량 뒷바퀴에서 불타는 냄새가 나서 보험회사에 연락했단다

이게 뭐냐?

아들이 안다쳤다니 안심하고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기다린다

군위 휴게소에서 차량을 싣고 곧장 부산으로 출발한 시각이 7시

10시쯤에 집에 도착했다

차량은 내일 아침에 근처 정비업체에 맡기기로 결정

늦은 저녁식사를 겸한 생선회 술상을 차렸다

사람이 안다쳤으니 살아가는 과정이려니 생각한다

이튿날 차량을 정비업체에 맡겼더니 부품관계로 며칠이 걸린단다

그렇게 수습했다

일요일 아침

뉴스 특보로 들려오는 참사 소식에 혼란스럽다

할로윈데이 축제로 압사 사고가 나서 수백명 사상자 발생이란다

이건 또 뭐냐?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 경위는

좁은 골목에 운집한 청년들의 할로윈 축제였다니 망연하다

나쁜 영혼이 나에게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분장과

호박등에 불을 밝히며 사탕을 주고 받는 서양문화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인가

나라의 기둥들이 스러질 때

국가는 존재하지만 안전보장은 없었다

다 키운 자식들의 사고 소식에 주저앉는 부모들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타깝다

다쳐도 살아있길 간절히, 간절한 기도를 하게된다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민 애도 기간

시월의 악재, 사건 사고는 얼른 물러나고

새롭게 11월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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