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영화와 극영화의 맛은 다르다.
명작소설을 영화화 한 것도 어려운데 음악을 붙이고 노래를 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무대라는 공간의 제한성과 생음악으로 불러서 감동을 전달하는 것 또한 감독의 능력일게다.
이미 많이 읽혀져 온 소설이라 내용보다는 극적인 요소와 음악에 흠뻑 취했다.
대사 하나하나에 몰입되는 벅찬 감동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음을 감사한다.
휴잭맨의 눈빛 연기와 러셀 크로우의 고뇌에 찬 노래는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도 남는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가난한 자들이 아닌가?
사랑하고 사랑했으면 그만이지 돌아보지는 말아야지
묘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마음이 공허하고 헐벗은 영혼들에게 들려주는 은총의 빛이며
프랑스 혁명이 주 배경이지만 현실에서도 공감하는 걸작이다.
어린 코제트의 놀라운 연기와 꼬마 시민군의 용기도 잊을 수 없다.
사창가에서 삶을 구걸하던 판핀의 서늘한 눈빛 연기도 빼놓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마지막 장면 삶과 영원의 경계에 선 연기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자베르 경감역의 러셀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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