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라지는 송정역

후야 mom 2013. 12. 20. 17:25

송정 채선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일어공부반 전원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을 한거다.
중급으로 진급하는 사람들과
신입회원들과의 친목도모라 하지
다들 되돌아가고
난 바닷가로 걸어갔다.
송정은 내가 신도시로 이사와서 만난 바다
로드카페가 즐비한 풍경에 놀라고
바닷물이 발밑으로 와 춤추는 송정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역에
따끈한 커피를 들고 골목으로 향했다.
허름한 지구대를 지나면
문이 닫힌 역이 있다.
철로가 변경되어 다른곳으로 이주했노라는 안내문만 붙어있는
썰렁한 바람이 부는 송정역을 손전화로 찍어둔다.
누군가는 꽃씨를 심을거야
순천으로 가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빈의자
사라진다는 것은 기억하라는 것
파도소리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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