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날씨 얼굴은 전혀 딴판이다.
그동안 폭우라해도 사람을 쓰러뜨리는 괴력을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즘의 비는 오는가하면
낯선 사람의 횡포처럼 이성을 잃어버리기 일쑤이다.
장례미사(박은희 아네스 남편)후 장지까지 따라나섰는데
시작부터 내리는 비가 그치지 않고 폭우가 되어버렸다.
영락공원에서 내려가다보니 차들이 물에 잠겨서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결국 번영로에서 역주행을 해서 금정구로 되돌아가는데 1시간
금정구 골목을 헤매고 해운대까지 오니까 2시간
전쟁이 따로 없는 아수라장이된 거리풍경들
곳곳에서 물난리에 차량침수요
집집마다 물 퍼내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가을비는 낭만이 아니라 잔인한 악마의 얼굴을 하네
해운대는 멀쩡해서 놀랐다.
여름이 떠나가기는 하는지
아니면 사계절의 경계가 모호 해졌나...
친정엄마의 안부전화까지 받고나니 뉴스의 힘 또한 괴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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