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4년 11월 19일 오후 06:36

후야 mom 2014. 11. 19. 18:45

가을이 가기전에 뭔가 할일이 남아있는듯 뒤가 돌아다보고 싶은 날
친구들이 점심을 같이 하자며 연락을 해온다.
바닷가 전복구이집에서 배부르도록 전복을 먹고 죽까지 취하고 보니
어느 영상이 부러울까
옆 건물에 있는 천사의 집에서 커피를 하면서
바다를 쳐다보며 쓸쓸함에 대하여 다들 속 엣말을 꺼내놓는다
나이에 비례한 허전함으로 잠을 설치기도하고
길을 가다가도 문득 멈춰서지는 계절병을 앓고 있단다.
그래 그렇더라 두려운 내일 그리고 갑자기 찾아올 질병
어느것 하나도 자유롭지 않은 나이다.
더구나 건강한 웃음을 전해주던 배우 김자옥의 갑작스런 죽음
모두가 공감하는 붉은 노을을 즐기자고 했지만 쓸쓸하다.
건강식 전복을 먹긴했나

벽에 붙어있는 천사의 날개가 눈에 들어오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0) 2015.02.17
대림시기  (0) 2014.12.04
묵은 감정에 지다  (0) 2014.09.12
기습폭우(박은희 남편 장례미사)  (0) 2014.08.26
친구 김명숙(詩人)  (0) 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