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배낭

후야 mom 2015. 3. 5. 21:08

도깨비 같은 남편이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간다네
3월 16일부터 4월 9일까지
25일간이니 거의 한달간 체류다
복안이야 있겠지만 걱정이다
짐을 꾸리려면 큰 배낭이 필요하다기에 롯데 쇼핑몰에 갔다
아웃도어 매장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발품을 판 결과 네파에서 거금 18만원을 주고 55L짜리를 샀다
얼마나 큰지 캐리어와 같다
각지에 있는 4사람이 뜻을 모아 같이 여행을 한단다

남자넷이 그것도 생면부지의 사람들이라는데

도무지 알수 없는 내 남자다
과연 패기만으로 만족한 여행이 될까
그렇지만 집안에 앉아서 세상 구경하는 것보다 낫겠지
짐을 꾸리는 걸 보니 꿈꾸던 배낭여행을 하긴 하네
베트남 국경지역이라는데 춥지는 않겠지
봄을 시샘하는 바람은 겨울만큼 차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 소박이  (0) 2015.04.23
세월호 추모  (0) 2015.04.16
선물  (0) 2015.02.17
대림시기  (0) 2014.12.04
2014년 11월 19일 오후 06:36  (0)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