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식물원에는 없는 식물이 없다
외국인 민병갈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 모든 식물들이 사랑스럽다
한국에 미군 장성으로 온 밀러씨의 한국사랑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수목원
기념관에서 만나는 선생의 사진전도 구경했다
충청도 시골에 이름없는 섬마을을 관광지로 만들어낸 기적의 위인
미국정서보다는 우리정서가 더 잘 어울리는 밀러가든이다
전통 한옥이 몇채가 있고 지금도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파란눈 할아버지의 한국사랑이 마침내 한국을 빛낸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민병갈은 귀화명이라고 한다
친정집에 심을려고 목련묘목 1 주를 사고 돌아나오면서 다시 봐도 아름다운 목련
경기도에서 태안까지 오는 길이 멀었지만
오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먹은 게국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