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은 청춘여행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기동창들의 환갑맞이 장가계 여행
기대와 설레임으로 3박4일을 함께 한다는 사실이 소중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낸 친구들
그들은 같은 고향언어와 동질의 추억을 나누며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안개속을 손잡고 걸었지
마치 유토피아에 닻을 내리고
현실의 돛을 올린다는 것을 잊은듯
자연경관의 황홀함에 넋을 잃고 발을 헛디디기도 하였다
어느 친구가
"가슴이 떨릴때 여행을 떠나지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면 늦는다"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었던 여행으로
우리 생에 있어 다시 쓰는 일기장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영원한 친구들 행복하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