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팬션에서

후야 mom 2017. 4. 25. 16:53

고향친구들과 간절곶 팬션에서 1박을 하였다

남자 6, 여자 5, 11명이 새벽 3시까지 놀았으니

늙었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다

오후 6시에 만나서 기장에 사는 조혜숙이가 준비해온

도달이회, 옛날통닭 3 마리, 두릅튀김, 찰밥에 오뎅탕까지

맥주, 탁주, 소주 , 양주 , 입맛대로 흡입하고도 밤이 이른지

차를 불러서 울산 노래방에 진출하는 친구들

희정이랑 나는 노래방 취미가 없는지라 술에 취해서 잠자는놈 깨워

옛날 얘기로 밤을 새우다보니 놀러나갔던 친구들이 돌아온다

그때가 새벽 3시인데 잠이 올리가 있나

라면 끓여서 해장술하고 그런 난리가 없다

희정이는 잠들면 못일어난다고 곧장 간절곶 해맏이 출사 나간다

바다는 밤새 잠을 잘 잤는지 맑고 조용하다

그럭저럭 6시가 되자 우리는 해수탕 목욕행

허물없는 친구들,

그들은 몸은 비록 늙었어도

유년시절로 되돌아간 듯 순수한 순간을 만끽한다

돌아가는 길이 쓸쓸하다고 하는

서울친구 안옥순이를 보내고나니 허전하다

자주 얼굴보고 살자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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