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임을 해체하다

후야 mom 2018. 3. 27. 13:08

10여년 넘게 만나온 신학원동기 모임을 정리했다

5 명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유별나다 하여도

오랫동안 만나온 내력은 신앙인이기 때문이었다

삶의 중심에 존재하는 神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한계에 부딪혀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라 '깨자"라고 하였지

그래도 각자의 자녀를 위한 기도는 계속하는걸로~

시원 섭섭하기도 하고 속앓이를 해소 했다는 맘도 있지만 잠자리가 불편했다

꽃피는 시절에 성당투어를 하기로 했던 서운함

두달에 한번 보는 얼굴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순위에 두자 했지

이제는 물거품이 되어버린 바람이다

누구를 탓하리오

카페를 나오니 미세먼지로 부옇게 흐린 하늘이 내 가까이로 내려오네

나에게는 하늘이 있었지

비록 삶에 찌든(?) 모습이라도 좋은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대 꽃시장  (0) 2018.04.14
꽃이 지네  (0) 2018.04.05
아버지 기일  (0) 2018.03.16
  (0) 2018.02.26
설날 풍경  (0) 201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