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옻 알러지

후야 mom 2019. 2. 15. 10:08

옻을 넣어서 닭을 잘 삶아 먹는데 왜 옻독이 오른건지 알 수가 없다

용화 산소 앞에 옻나무가 있어서 그곳에 가면 옻나무를 잘라오기도 한다

역시 이번에도 산소에 인사하고 형님과 남편이 옻나무를 자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손에 닿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걸렸네

두분이 장갑을 끼고 톱으로 장만하는걸 비닐봉지를 벌리기만 하였는데도

자른 가루가 닿았나~

토요일 오후에 작업했으니까 이틀이 지난후

손등과 손가락 사이로 좁쌀같은 것들이 올라오면서 가렵다

설마, 며칠이 지났는데 그럴리가 했던것이 점점 번지고 가렵다

밤에도 가려워서 약을 발라야 잠을 잘 수가 있어

결국 병원에가서 주사 맞고 약과 연고 처방까지 받아왔다

어이없는 실수에 바보가 되어버린 몸과 손, 끔찍하다.

별의별 짓을하는 할매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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