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증인'

후야 mom 2019. 3. 25. 20:1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정우성이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찾아서라도 볼 정도로 최애 팬이라고 할까

'증인'은 제목이 말해주듯이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영화이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가  어느날 세상과 타협을 한다

대형 로펌에서 사건 변론을 하게 되면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 소녀는 자폐아라는 장애를 가졌지만 사물을 보는 직관력과

소리에 매우 민감해서 본인 스스로도 괴로운 소녀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소녀를

법정 증인석에 세우기까지

또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이용하는 어른들의 횡포

사회적인 불합리와 맞서는 변호사가

서서히 인간성을 회복하는 이야기 즉 통속적인 스토리다 

소녀가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라고 반문한다 

진실을 외면하고 얻은 부와 명예의 생명력이 길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피의자가 무죄를 받고 쓴 웃음을 짓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변호사가

다시 되짚어가는 과정을 인간성 회복이라고 하자

영화는 단순논리 위에 세워진 건축이다

얽히고 설킨 인간사회에서 살아 남는자의 인간승리

곧 순수한 사랑을 읽어내는 힘도 관객의 몫이다

영화 내용은 뻔하지만 연기자들의 눈빛을 보면서

잠시나마 빠져들었다

아역배우 김향기의 놀라운 연기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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