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건강 이야기

후야 mom 2019. 7. 15. 15:04

7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여름 과일 복숭아도 애기 얼굴처럼 곱다

주말에 아들이 집에오니 휴가철이 가깝게 느껴진다

아직 아침 저녁 날씨는 선선하다

장마는 멀리갔는지 소식없고 간간히 소나기 예보만 남았다

아들도 평택으로 가고 이방 저방 청소도 대충 끝내고

시골 형님께 전화를 했다

쌀을 보내 달라고 하면서 지나가는 인사로 건강하신지 물었다

지난번에 듣던 목소리보다 밝은것 같아서 괜찮겠지 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건강 검진을 서울에서 하던 중에

갑자기 의료진이 마스크를 씌우면서 격리를 하더란다

환자도 놀라고 가족도 놀라운 "결핵"

건강검진을 중지하고

곧장 집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했다고 말씀하신다

너무 일만하고 건강에 무신경해 보였던 모습이 눈에 보인다

며칠 어지럽고 두통이 있어도 그냥 지나가리라 했다네

결핵은 법정 전염병이라 격리 치료가 필수인데

집에서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얼마나 놀랐을까?

막내딸이 의사라도 모르는게 엄마의 병이다

결핵은 후진국에서 발병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요즘은 학생들도 집단으로 발병하기도 한다네

자주 병원에 다니면서 건강을 체크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언제나 "건강 하시지요? " 묻던 인사가 새삼 새롭게 와 닿았다

전화를 끊고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석날, 가을의 시작  (0) 2019.08.07
안개도시 해운대  (0) 2019.07.26
일본 큐슈 여행  (0) 2019.06.19
다뉴브 사고 유람선 인양  (0) 2019.06.12
8 공주 모임  (0) 201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