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기들

후야 mom 2020. 5. 21. 20:23

작년 11월에 만나고 처음 만나는 신학원 동기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염려가 생활방역으로 바뀌고

성당미사가 제 시간에 이뤄지는 시기

조금은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다

번개팅이라도 해서 얼굴보자는 취지가 고맙다

여자 다섯

대변에 있는 토암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동부산 관광단지로 와서 차를 마셨다

카페 규모가 어마어마한 장소에 사람들도 많다

평일인데도 거리낌 없는 분위기에

동석자들의 표정이 놀라울 정도로 밝다 

우리는 구석진 곳으로 가서 앉았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송정 바닷가

젊은 파도가 이쪽으로 기웃거리는 풍경에 잠시

나의 이력을 들춰본다

다섯 여자와의 인연도 깊어가고

장군茶를 직접 제다해서 가져온 언니의 정성도 깊다

저기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간 기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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