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텃새(박새)

후야 mom 2020. 10. 9. 08:50

우리집 베란다로 자주 날아오는 새가 있다

몇년전부터 고구마를 말린다고 베란다에 내어 놓으면

처음에는 혼자왔다가

조금 있으면 식구들을 죄다 데리고와서

고구마를 쪼아먹는다

이제는 아예 그놈들 몫으로 바깥에 내어놓는다

천리안을 가진 녀석들이 엄청 부럽다

오늘도 어김없이

제법 큰기침을 해서 내다보니 두마리가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고 움직이면 훨 날아가버리는 녀석들

눈치는 빨라서

너희들 덕에 나누는 삶을 사는구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니 조심하렴~

바람이 땅에 있는 것들을 하늘로 데리고 간다

태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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