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오월의 제주도

후야 mom 2021. 5. 17. 20:24

제주도의 오월은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감동으로 다가온

3박4일간 우정의 역사를 쓰게한다

고향 동창 10명이 공항에서 마스크 쓴 얼굴로 만났다

코로나19로 급피로했던 일상을 탈피하고픈 친구들

이제부터는 하늘이 허락한 시간이다

붉은 장미와 다양한 꽃들의 향연이 오월을 장식하고

가는 곳마다 찍으면 화보가되는 영화같은 제주도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이라 계절의 변화도 잊고 살았다

어제와는 다른 날의 환희이다

검푸른 바다에 닿은 중년들의 여행은 사랑이며 감동

갇혀 지냈던 기억을 못 할 정도이니 추억이 되겠지

청정지역 오름에 오를 때는 숨가픈 여정이 아닌 낭만이다

늙은 청춘들의 몸부림이라해도 좋은

하늘이 보여준 감동의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같이 웃고 수다삼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새벽을 맞기도 하였지

라이브 카페에서의 시간은 멈춤이 없고

청보리가 익는 오월의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

유람선을 타고 출렁거리는 물결에 맡긴

오월 청춘들의 외침이, 눈물이

멀리 마라도에 닿는다

짜장면 한그릇에 새겨지는 그리운 고향 소식과

아카시아 향기에 실려온 유년의 기억도 소환했다

다시 돌아오는 일상으로의 복귀지만

기꺼이 함께 나눈 소확행의 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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