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2년 설(호랑이 띠)

후야 mom 2022. 2. 6. 16:28

2월 1일 설날(음력) 아침

부부가 먼저 세배를 하고 아들의 세배를 받았다

세식구 다 같이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살아내기 약속을 하였다

늙은이나 청년이 맞이하는 설날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궁극적인 건 건강이 아니던가

곧 입춘이라 봄 소식이 전해오는 설날의 풍경은

꼼짝하지 말라는 정부의 부탁(?)에 한 발 물러선 느낌

신종코로나19는 이름을 바꿔 달아가며 인간을 희롱한다

큰집에 들러서 마지막(올해부터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선언) 차례를 지내고

대구 친정으로 향했다

엄마의 건강한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복된 자식들은

그 동안의 안부를 서로 묻는다

그 틈에 예쁜 종손녀 나연이가 있다

추운 겨울속의 환한 꽃처럼 고운 아기천사

시간이 지나 갈수록 설날에 대한 기대나 설레임은 점점 퇴색해진다  

늙어가는 세월탓만은 아닐 것이다

뉴스에서 연분홍 매화 소식을 전해준다

나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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