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춘을 연장하라

후야 mom 2010. 9. 7. 19:37

세상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되지말고 세상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되어라.

이말은 거꾸로 말하면 네가 옳다고 믿는 일은 소신있게 행동하라는 것일게다.

책을 읽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글귀 "청춘을 연장하라"

예전이라면 아마도 지나쳤을텐데 귀가 솔짓해지는 나자신이 우습다.

육체는 점점 소멸되어가고 영원히 사는 것은 정신인데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 혹은 얼마나 진솔하게 늙지않고 살 것인가에 고민한다.

주름살이 몇 개 늘어가고 허리둘레가 몇 인치에 관심두지 않은지 오래이지만 

아주 가끔은 내 얼굴이 궁금하다.

끼니를 거르지 않으면 부자였던 유년이 기록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하늘이 내게 머물고 있으니 매 순간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속에서 허기진 욕망이 똬리를 틀고 있어 심한 갈증을 느끼는 나.

가꾸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는 뒷걸음질치게 되고

느리게 걷는 작은 보폭만큼이나 두려운게 사실이다. 

소박한 꿈 하나 갖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했던 나는

이제 신작로에 돌멩이부터 치우며 자갈을 깔고 모래를 얹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결과가 없다하여도 과정이 있고 사연이 있는 그런 청춘을

붙잡으려하지 말고 연장하라는 그 말에 힘을 얻는다. 

살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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