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인가 시간을 당겨 거슬러 올라가면
가톨릭대 신학원을 같이 다녔던 인연들이있다.
개성이 강하고 나름대로는 잘난
여자, 여인네 넷이 어울려 나들이 간 곳은 죽성을 지나 연화리.
신앙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동성이면서 눈높이를 같이하는 그런 관계
나이는 다들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보는 즐거움으로 어울린다.
'메밀꽃 필 무렵'(상호)
가을초입에 물색이 반짝이는 바다가 있는 방갈로에서 장어를 구워
사랑이라는 양념장에 푹 찍어 먹는다.
목으로 넘어가는 우정 그리고 웃음들이 파도처럼 하얗다.
루실라, 세레나, 아네스, 바드리시아는 오늘 하루 하늘에 닿는다.
구름위에 올라 앉은 듯 잠시 현실을 잊고 수다 삼매경에 빠진 우리, 여인들
옷가게를 하는 세레나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동참하는 열의에 감복하고
루실라는 허리디스크로 몸이 자유롭지 않다고 한다.
아네스도 한약을 복용중이라하니 나 바드리시아만 건강하네.
ㅎㅎㅎㅎㅎ // ㅋㅋㅋ
멀리 화명동에 있는 세실리아 언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