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환의 초가 세개 째 불을 밝혔다.
자선주일로 이웃과 함께한다는 희생주일이다.
진보라색에서 점점 옅어져서 마지막 넷째주에는 흰초, 즉 희망으로 바뀌어 간다.
고통과 시련을 넘어 드디어 구세주가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시기
교회달력은 대림주간이 시작되면 새해가 된다.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섬기는자로 태어나는 아기예수를 기다리며 구원을 염원한다.
말구유는 낮은자세 혹은 비천하게 인류에게 다가오다 라는 의미가 있다.
중세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를 헤메이며
하늘에서 이슬처럼 내리는 만나를 받아 먹으며 살아냈단다.
내가 죽지 않으면 한 알 밀알이 그대로 있을 것이며
썩어야만 백배의 수확으로 인류구원에 앞장서리라.
예비자교리로 시간대가 바뀌어 매우 혼란스럽던 지난 몇 주
한달이라는 시간이 내게 얻게해준 것은 사람을 낚는 일이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앞에두고 하늘나라를 설명하며,
신앙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해방감을 맛보았다.
이제는 내 방식대로 천상을 소개하며 현실에서 경험하라고 일러준다.
교회는 세상속에 존재하지 교회속에 세상이 있는건 아니다.
예수 마인드대로 양심껏 살아낸다면 하늘나라는 그대들의 것이라고 한다.
나의 존재가 하늘에 닿아있고 또한 창조주 입김으로 영원히 살 것이기에
믿을 교리에 자신을 맡긴다.
이제 성탄절이 얼마남지 않았다.
판공성사(고해성사)로 한해를 마무리해야겠지
묵은 감정이나 악습을 버리고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하려면
자신부터 겸손하게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친정조카가 다니러 왔다.
사촌형제끼리 밤늦도록 맥주파티를 했는지
빈 깡통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