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드라마 한 편 속에 나의 삶 전체가 들어 있었다나의 유년과 중년 그리고 현재까지 시간이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무겁고 차겁기만 했던 겨울이 지나고드디어 꽃이 피는 봄날이왔다4 계절의 사연이 희노애락이 담채화처럼 펼쳐진다창을 열면 꽃향기가 날아드는 봄날제주도가 배경이며 투박한 사투리가 들리는 해안가그들이 사는 마을에 애순이와 관식이가 살고있다남편이 일찍 죽고 애순이를 시댁에 맡기고 떠난 엄마 광례두 할머니(외, 친)가묵묵히 뒤에서 끝까지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어린 애순이를 평생 옆에서 살펴주며 사랑하는 관식이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림으로 엮어간다사람을 중시하는 작가의 사상이 때로는빛나는 향수를 소환하기도 했다아름다운 풍경과 사연들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하는 순간에도 인간애가 돋보이는 자연 그대로이다책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