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에 있었던 국회의원, 지자체의회 의원 선거열풍이 가라앉았다.
한층 깨끗해진 거리와 만개한 벚꽃이 봄날의 정취를 느끼게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수단에는 여러가지 그 무엇이 있겠지만
지역구민을 대변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선거전에 들어선 그들
그들이 뱉어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공약들은 과연 어디에서 생산될까.
거짓말 정치에 물들어 분간을 못한다해도
사람들의 선한 눈빛을 외면할 수 있단말인가
투표는 의무이자 권리이므로 행사를 하지만
돌아나오는 뒤가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공허하다.
담쟁이가 손을 뻗기 시작한다.
작고 여린 손으로 세상을 감아 올리겠다는 야멸찬 힘이 보인다.
봄은 살아있는 생명에게는 희망을
사라진 무엇들에겐 부활이라는 선물이 있어 좋다.
눈을 감으면 아지랑이 물결에 향기로운 바람이 있고
비록 몸은 늙어가지만 청춘을 노래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한 살아보고픈 계절
늘 일탈에 목마른 열정도 잠시 꽃구경에 정신을 놓는 것도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