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창생

후야 mom 2015. 6. 11. 20:45

자주 만나는 동창들이라 반가울리 없는데도 만나면

무슨 할 얘기가 많은지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지난 주일에 딸래미 시집 보낸 친구가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닭백숙에 커피까지

동래 온천천변을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가 향기로운건

함께 하는 친구가 있음이고

보슬비에 젖은 나뭇잎에 매달린 진주 같은 빗물이 곱다

중국여행을 다녀온 친구는 손거울과 영양크림을 선물하고

절 구경을 한 친구는 팔찌를 선물로 주네

늙어가는 시간이 여유로운게 아니라 나누는 시간이 소중한게지

어떤 친구는 얼굴 주름살을 리프팅 해주는 기계를 가지고 와서

일일이 얼굴에 분사를 하더니 살 것을 권한다

관심을 보이지 않은 친구가 야속했는지 다음에 보자하고 간다

분명히 사줘야 할 것같아서 난 싫다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지

다양한 성향들이 모인 동창들

그래도 만나면 좋은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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