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여자가 모이는 날이라서 산성에 있는 포구나무집으로 간다
집앞에서 친구를 만나 산성으로 가는 네비설정을 하였다
차량에 있는 네비가 아닌 폰에 있는 길찾기에 명칭을 넣고 출발했다
동래식물원으로 해서 산성에 이르는 길인데
이상하게 금정마을이 나타난다
산성마을이 나와야하는데 낯선길이라 순간 당황했다
다시 네비에 설정하고 전화문의도 하고 차를 돌리기 몇번에
그야말로 두 여자는 멘붕상태
덕천고개에서는 화명동쪽으로 가는게 빠르다고 해서
그길을 찾아가는데 서로에게 믿음이 없는지라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없었다
네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 과정에 반대쪽에서 진행하는 직진신호에
급하게 달려오는 폭스바겐 차량이 오른쪽으로 돌고있는 우리차를 박아버렸다
그제사 정신이 드는 두여자는 말이 없는데 사고차량에서 내린여자가
아주 큰소리로 자기 차를 왜 박았느냐고 난리를 친다
직진이 우선이라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직진에서 진행하다가도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가야지
마치 일부러 박은것처럼 당신 차량이 박았지 않느냐고
서로가 고성이 오가길래 보험사를 부르면 될것을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쪽에선 우리가 100% 잘못이니까 보험사를 부르지도 않는 배짱이다
3차선 도로에서 굳이 우리차를 박은건 뭔지
상대차량은 휠이 긁힌 정도인데 뒷자석 손잡이 부분까지 찍혔다고 우기는 가관
결국 두 보험사끼리 해결하라고 하고 현장을 벗어났다
친구도 일주일 있으면 환갑인데 사고가 났고 나는 연이어서 사고를 당하네
지난 토요일에도 예식장 주차장 앞에 서있는데
늙은 영감이 나를 치고도 모른다
뒤에 따라오던 차량 운전자가 그사람 붙잡으라고 고함을 지를 정도인데도 모르쇠
창을 두드려서 사람을 치고도 모른체 하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몰랐단다
무신경한건지 바쁜핑계로 모른척하는건지 다들 사람얼굴이 아니고 괴물같다
계속 악순환이라 몸이 무겁다
결론은 서로를 믿지 못하면 모든게 얽혀 버린다는 사실을 절감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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