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가족영화 한편을 보았다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로 성장소설 같기도 하다
그녀(케이티)는 어린시절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살았다
아버지는 소설가이지만 정신적인 병을 앓고 있었고 일(글)에 파묻혀 살았다
케이티의 이모부부는 양녀로 입양하려고 온갖 협박을 일삼는다
아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글을 써야했고 강의도 하면서 딸을 양육하였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고된 작업과 병으로 사망하고
그녀는 점점 외톨이가 되면서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로 정서불안증도 보인다
성인이 된 케이티는 복지사로 불우한 아이들을 상담하는 보육사 일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어린 아이는 자신의 어린시절과 닮아있다
불가능하다던 아이를 치유하면서 자신의 내면도 점점 치유해간다
사람을 믿지 못하고 방황했던 케이티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소설(파더&도터)을 좋아하는 문학청년이다
둘이는 깊이 사랑하였지만 케이티의 심리적인 상처로 인한 거부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역시 사람을 통해서 치유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영화이다
그녀를 불행에 빠뜨렸던 과거는 그녀의 환한 미소로 끝을 맺고 앞으로 전진만 남았다
간만에 만난 영화로 가족 모두 감동적인 연휴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