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봉사자 회의가 있었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회의 준비하느라 긴장했을텐데 느긋한 자신이 낯설다
2년간의 대표직 수행에서 내려오니 홀가분한 자유를 느낌과 동시에 허전하기도 하다
내가 이래도되나 싶을 정도로 무감각해지고 무장해제된 기분이니 말이다
새 대표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커피까지 곁들이는 낭만까지 즐겼다
누구든지 대표가 되어야하고 모든것을 공유해야 제대로된 봉사를 하게될 것이다
담당신부님께서 삼랑진 오순절 평화의 마을로 전근이다
곧 봄이오면 그쪽으로 야유회를 가서 신부님도 만나고 봉사도 하고 돌아오면 되겠지
만나면 이별을 연습해야 한다더니 쉽게 손을 놓아버리네
2년동안 나를 편하게 해주신 신부님의 영육간에 건강을 빌어본다
따뜻하던 날씨가 비를 뿌리면서 차거워진다
소한이 다가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