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후야 mom 2016. 1. 26. 15:08

주말이 아닌 월요일 오후에 세식구가 영화 한편을 봤다

마약거래상을 검거하는 스릴러영화 시카리오

멕시코는 국제적인 마약을 거래하는 집단들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미국과 국경지대인 후아레스에 FBI대원인 여자 케이티가 투입된다

원하지 않은 곳에 타의에 의한 임수수행이 시작되는 순간 벽속에 갇힌 시체들을 만난다

불안한 앞날을 예고하는듯 기분나쁜 전개가 펼쳐지고

엄밀한 장소에 은닉되어 있는 마약을 찾아야하는 케이티 

후아레스에는 합법적인게 오히려 우스운 불법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상한 현실

살상은 장난처럼 일어나고 사람들은 마약에 미쳐서 이성이 마비되어 멍한 시선만 존재하는곳

벽속에서 읽은 마약거래상의 두목을 기억하며 검거 작전에 돌입하는 대원들

케이티는 매우 이성적이며 정석만을 고집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성향이라할까 사사건건 부딪힌다

가정이 있는 경찰의 선택도 목표만을 고집하는 팀리더도 선과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현실에 다들 무릎을 꿇게되는 영화다

스릴러도 그렇다고 드라마도 아닌 성격의 영화는 인간중심의 존재감을 회복한다는 긴장감

두시간 남짓 상영하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다

가족이 보는 자리에서 총을 쏴 버리는 비정함

감히 뉘가 인간의 머리속을 헤집어 놓아서 인류 공동체를 흔드는가

자연에서 추출하는 약제(독)를 치료제로 쓰여야지 혼을 뒤엉키게 하였으니 벌을 받아야지

그어떤 명분도 존재 자체를 흔드는건 용서못한다.

 

제주도에는 기록적인 폭설로 관광객을 비롯한 9만명이라는 사람들이 공항에 갇혀버렸다

2~3일을 공항청사에서 잠도 먹을것도 없는 난리통을 겪고있다

울릉도, 그밖에 서해의 작은 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산해운대에도 영하 9도까지 기온이 급강하된 건 처음이다

부산에 이사온지 20년만에 기록적인 한파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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