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날 단상

후야 mom 2016. 2. 11. 16:09

2016년도 설날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안하게 시작되었다

온 겨레가 즐겁게 조상께 인사하는날을 골라서 싸우자고 덤비는 동포(?)

원수가 따로 없다

재송동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하루종일 지내다가

저녁늦게 시아버님 기제사까지 지내고나니 12시다

서둘러 대구로 향했지만 도착이 새벽 두시

우리 세식구땜에 설잠을 잔 친정식구들

그때부터 술상을 차려 4시까지 놀았다

친정엄마가 살아있으니  편하게 놀고 즐기는 형제간

수고하는 올캐가 안쓰럽긴해도 억지라도 친정이 좋긴하다

이번 설에는 그렇게 독을 품으며 악을 쓰던 엄마의 독기가 사라져

덕분에 한결 편하게 지낼수 있었다

TV뉴스는 앞다투어 북한미사일의 행방을 실시간 중계를 하고

정부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의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더이상 핵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결연의 의지로

개성공단 철수라는 빅카드를 내밀었다

곧 완전철수를 의미한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보따리를 싼다고 한다

벌써 몇번째 이어지는 공단 철수론인가(?)

금강산관광도 그렇게 끝내더니 대한민국의 재산을 노린 꼼수일까

한반도의 안보는 늘 전시태세이다.

설날의 풍경은 얼룩진 하늘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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