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졸업시즌

후야 mom 2016. 2. 15. 14:13

다시 추워진 영하의 날씨다

햇살은 두꺼운데도 바람이 차가우니 어깨가 움츠러든다

햇빛이 비치는 양지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비둘기들

졸업식에 다녀오는 학생들의 웃음이 봄이왔긴하다

여학생이 들고있는 꽃이 아무리 이쁜들

청소년들이 내딛는 걸음만할까

나에게도 졸업이라는 시절이 있었지~

지나가는 차량 유리창에 비치는 하늘만큼 나도 젊어지길 바랄뿐이다

바람은 곧 희망일텐데 희망으로만 끝나겠지

쓸쓸한 봄기운에 걷다가 멈추었다가 반복되는 걸음

따뜻하게 살아내기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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