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위

후야 mom 2016. 7. 24. 15:16

불과 며칠전에는 이 여름에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라고 했는데

어제, 오늘은 폭염 수준이다

주일 교리땜에 성당에 갈려고 일찍 나섰다

버스를 기다리느니 그냥 걷지 하면서 걷는데

아뿔싸 괜히 걷고 있구나 싶게 무덥다

얼마 못가서 숨이 막히고 가슴까지 더워서

아는 사람을 만나도 건성 인사가 된다

성당에 도착해서 에어컨을 켜고 잠깐 앉았더니

땀이 목덜미에서 머리 밑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도 청소도 해야하고 책들도 펴놔야 교리를 하지

시간이 되자 하나, 둘 들어오는 사람들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네

엄청 덥다

여정 13기 신부님과의 면담이 있는날이다

당연히 부주임 신부님이 들어오실 줄 알았는데

원장 수녀님께서 들어오신다

신부님은 중고등부 신앙학교에 따라 가셨다네

면담할 방도 청소를 해야하겠지

이제부터 해운대 더위는 시작인게야~

광복절까지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된거다

미사를 마치고는 버스를 타고 집앞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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