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말

Freedom

후야 mom 2017. 8. 14. 09:53

무인도에서간섭없이살고픈로망

무엇에쫒겨사는지조차모르고살았던여자

바람이불거나비가오거나말거나

누가나를찾지않아도되는시간이

나에게도있음을실감한다

살아있다는건은혜롭지만

그렇다고행복한건아니다

어떤날은꿈에서영원히깨지않았으면

또한누구의아내누구의엄마

호칭이나지칭이필요하지않는나

그런맹목적이지않고자율적인

나로서의존재감이지

꽃으로태어난들시듬을모를리없다

죽지않았으니자유자유로움이다

자야하는데 잠이쉬오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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