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퇴원하고나니까
이번에는 내가 완전히 뻗었다
토요일부터 열이나면서 자꾸 누울자리만 보인다
온몸에 붉은 발진이 나서 가려워서 괴롭다
성탄연휴라서 병원에도 못가고
해열제를 사 먹는데도 낫질않는다
어제는 정신차려서 내과에 갔더니
의사가 너무 놀라면서 응급실로 빨리가란다
열이 38ᆞ5 면 쓰러진다네
부랴부랴 응급실에 가서 열재고 피검사하고
간단한 검사하더니 다행히 유행성 독감은아니고
상기도 급성염증이란다
링거병으로 두개 맞고 두시간만에 집으로 왔다
별것 아닌것 같아도 영감한테 신경을 썼나보다
찬바람쐬면서 대학병원까지 다녔더니~
다된 인생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