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월의 바람

후야 mom 2018. 5. 4. 17:51

오월 장미가 울타리마다 붉은데

왠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바깥 외출하기가 두려운 날씨다

중부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지고

강풍에 간판도 날아간다니

태풍이 지나갔나보네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라

해운대 보쌈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송정으로 와서 커피타임을 즐긴다

송정바다 모래밭에는 웨딩촬영을하는 젊은이들

바람에 흰드레스가 나비처럼 나부끼네

7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영화화면이다

가장자리로 되돌아오는 파도

그 파도에 몸을 맡기는 써핑족들

간만에 즐기는 여유인데

강풍에 꽃이 떨어질라

저녁 노을이 지기전에 집으로 가야지

마지막 한 방울의 커피까지 비우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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