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염, 축농증

후야 mom 2019. 10. 12. 13:24

평생 알러지 비염과 피부병으로 고생이다

지난 토요일 아들 생일이라고  대게만찬에서 잘 챙겨먹고

독감 주사까지 맞았다

그리고 아들, 동생이 떠난 후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사지통이 있는것 같네

곧장 두통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설마 날마다 코속을 물로 세척하니까

괜찮겠지 했다

왠걸 이튿날 오른쪽 얼굴이 마비되고 입술도 감각이 없다

서둘러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비염이 축농증으로 넘어가는 단계란다

세상에 비염이 심하면 안면 마비도 오느냐고 ~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왔는데도 얼굴과 눈이 너무 아프다

두통에 얼굴마비라 사람꼴이 말이아니다

저녁에 남편이 내 얼굴을 보더니 뭔일이 있었나 한다

어지러워서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환자다

약을 4일치를 받아왔지만 이튿날 또 병원에 갔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다고 했더니 약을 바꿔준다

일주일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도 별 차도가 없다

오늘은 2 년에 한번 고향 부림초등학교에서 대동창회가 열린다

고향길 한번 걸어보고 싶었건만  몸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어제도 병원을 다녀왔다

조금씩 나아진다라고 하는데 얼마나 더 아파야 끝이 날런지

늙어서 좋은건 하나도 없는 인생이다

내고향 들녘엔 추수가 한창일텐데 꿈길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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