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태풍 '하이선'

후야 mom 2020. 9. 7. 09:41

태풍 지옥이 계속된다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가는데 태풍마저 위협적이다

바다의 신이라 부르는 '하이선'이 오전 9시 현재 부산에 최접근 중이란다

밤새 덜컹거리는 창문이 떨어져 나갈까봐 불안했다

폭풍우에 창문 밖은 아예 보이지 않아서 더 두려운 아침

아들도 폭풍우 속에 출근했겠다

'바비'에 이어 마이삭, 하이선까지

갈수록 강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안내 문자도 가히 폭발적이고 자유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

사는게 뭔지 알 수 없는 내일이다

올해는 태풍이 일본으로 안가고 죄다 대한민국으로 달려오는게

참으로 살아내기 힘든다

그동안은 일본이 태풍 방패막이를 해주어서(?) 지나갔건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

아파트에 살고있으니 꼼짝안하면 되지만

시골집은 쑥대밭이 되었겠다

금요일 비바람에 쓰러진 콩을 겨우 세워 놓고 왔는데 도로아미타불이다

점점 기상악화로 힘들어지는 삶이다

바람소리도 짐승이 울부짖는것 같다

청소년기에 읽었던 '폭풍의 언덕'이 기억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하늘  (0) 2020.10.07
명절 유감  (0) 2020.10.03
코로나 19의 대유행(팬데믹)  (0) 2020.08.24
立秋  (0) 2020.08.07
영화 '아무도 모른다'  (0)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