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매 계를 하다

후야 mom 2022. 6. 8. 07:44

6월 4일~ 6일까지 연휴라

일요일 오후에 용화 형님네로 6남매가 모였다

여태 봄 가뭄으로 바싹 말라가던 온 세상에

형제들처럼 반가운 단비가 아침부터 내린다

재송동 형님 내외와 함께 4시간을 달려서 용화에 도착했다

밤티재 시부모님 산소에 두 형제가 인사를 하고

멀리서 가까운 곳에서 몇년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

연분홍 꽃피는 시절이 아닌 초여름의 나들이 이다

신종 바이러스19가 만든 거리감이 해제됨으로

자유로운 웃음이 모두의 얼굴에 가득 번진다

평생 농부로만 살아온 시누네는 온갖 농작물은 풍성하지만

두분 얼굴에 깊게 패인 삶의 고단함이 그림처럼 새겨져 있다 

웃고 마시고 노래하고 밤이 가는줄 모르는 형제 자매

밤새 내리고 날이 밝아도 내리는 비가 싫지않다

나는 12명이 어디서 잠을 자는지 모르고 골방에서 잤다

산간지방은 밤기온이 내려가 추운 곳이라

전기요에 불을 넣고 푹 잤다

80대부터 60대인 남매들의 마음은 아직 청춘이다

다음 모임은 개방된 청와대로 구경가자는데 

미래는 미래만이 아는게 아닐까 

마음으로 그리는 내일의 기상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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