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기상청에서 장마가 끝났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즉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건데
우리는 예보관의 말을 듣고 살아온터라 아직도 기다린다.
불볕같은 햇빛과 무더위는 예년의 날씨가 아니다.
장마가 끝나긴한건가 아니면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나
폭우가 지나갔지만 강수량도 생각만큼 많지 않았고
열흘째 햇빛과의 전쟁이다.
잠깐 바깥에 볼일보러 나갔다가
얼굴,목 손에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도로 돌아오게 되는 날씨.
바깥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극복할까
땅을 밟기가 두렵고 그늘만 찾아다니게 된다.
내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희뿌연 바다위로 수증기가 덮어져 있는 해수욕장은 연일 만원사례라니
아무래도 올 여름은 물이 부족해서 고생을 할 것같다.
채소류 가격도 만만찮은데 백화점 세일광고 문자는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무더위 속에도 올림픽은 열리고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굵은 땀을 흘리겠지.
런던 올림픽이 7월27일 시작해서 17일간 지구촌의 우정을 나누게 된다.
제발 그곳에서는 날씨로 인한 손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이 아니던가.
오늘밤 우리의 축구선수들이 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룬다.
승부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응답을 기다리자.
대한민국 국민모두는 힘차게 박수를 칠 준비가 되어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의 꽃 축구 (0) | 2012.08.11 |
---|---|
세계의 눈은 영국으로 (0) | 2012.08.02 |
장맛비 (0) | 2012.07.16 |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영화) (0) | 2012.07.09 |
거제의 풍경 (0) | 2012.06.29 |